일년 중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6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는 2만7239건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142명이었다. 이중 6월에 322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연중 가장 높은 사고건수를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1.6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6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의 치사율은 0.32, 65세 이상일 때는 3.56으로 운전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유형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자전거대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자전거대차 사고 비율이 높았다.
자전거 교통사고에서의 안전모 착용률은 20%에 불과했다. 미착용률은 절반이 넘는 50.9%였다. 이에 공단은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모 착용이 의무임을 인지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고영우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 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안전모 및 보호장비 착용, 운행 전 ABC 자전거 점검(ABC: Air(공기압), Brake(브레이크), Chain(체인)),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끌고 건너기, 야간운행 시 라이트 켜기, 음주․과속운전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