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햄버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지난해 연말 가격을 올린 지 반년만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오는 16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평균 4.1% 인상한 바 있다.
가격이 상승하는 품목은 버거류 15종을 포함한 81종이다. 대부분 400∼500원을 올리는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이에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각각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두 버거의 세트 메뉴 가격은 6200원, 6600원이 된다.
앞서 경쟁업체인 버거킹은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상향 조정했다. 맥도날드도 지난 2월 30개 품목을 100~300원씩 평균 인상률 2.8% 수준으로 올렸다.
롯데GRS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및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적 원인과 인건비 상승 등 대내적 요인으로 인해 판매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맹 사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