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 중 제왕절개로 태어난 경우가 68.8%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제2차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아가 56%, 여아가 44%였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1.2%, 제왕절개 분만율이 68.8%였고,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8.2%, 단태아는 81.8%이었다.
출생시 체중별로는 2500g이상~4000g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였다.
재태기간(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의 출생아가 43.9%로, 이 가운데 28주 미만 출생아도 259건(2.2%) 발생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모의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로 인하여 조산아 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아 사망의 절반 이상이 28일 미만 신생아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 환자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심평원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지 2차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0기관 등 84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평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그리고 시설 구비율 등을 확인했으며,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인지 적정성을 평가하여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율을 고려했다.
그 결과 1차 대비 모든 지표에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10.66병상이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0.78병상이었다. 이는 1차 대비 각각 4.25병상, 0.05병상 감소한 숫자다.
신생아 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와 시설의 구비율은 99%로, 상급종합병원들은 8종을 모두 구비했다.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의료기관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앞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들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