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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값 미쳤다"...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 원인은?

입력 2022-05-12 15:22:13 수정 2022-05-12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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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기록마저 경신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날보다 3.2원 올라 L(리터)당 1천950.8원을 찍었다.

이는 기존의 경유 최고가 기록인 1천947.75원(2008년 7월 16일)을 넘어선 것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유 가격이 L당 2천원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과 맞물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제품 수급난까지 발생하자 경유 가격이 급등했다.

그중에서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계속되자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은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재 경유 가격은 지난해 동기(1천334.5원)보다 L당 600원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L당 1천947.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가 경유보다 3.2원 낮은 것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싼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의 현상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10년 만에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은 뒤 소폭 내렸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의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5-12 15:22:13 수정 2022-05-12 15:22:26

#경유 , #휘발유 , #유럽 , #물가 , #정부 ,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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