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이면 특히 인기를 끄는 냉면 가격도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인분에 6000원을 넘어서는 등 외식 물가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 냉면값은 1만192원으로 작년 4월 9308원과 비교하면 9.5%(884원) 올랐다. 대구 지역에서도 냉면 가격이 1만167원을 기록하며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 가격은 평균 6146원으로 1년 전 5385원과 비교해 14.1%(761원) 뛰었다. 1년 전 7462원이었던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8269원으로 10.8%나 올랐다.
비빔밥은 1년 새 8846원에서 9538원으로 7.8% 올랐으며 지난달 김치찌개는 올해 4월 7154원으로 작년보다 5.7%, 김밥 한 줄은 지난달 2908원으로 1년 새 8.0% 올랐다.
이런 고물가는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 간 3%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1%로 4%를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4%대 후반까지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4%대로 올라선 지 두 달 만에 5%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