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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기 쉬운 '봄철 식중독' 예방하기

입력 2022-05-04 15:01:57 수정 2022-05-04 15: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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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4~6월 식중독 환자도 의외로 많다. 일교차가 크고 여름만큼 덥지 않아 음식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해 가져간 음식물을 장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의 임산부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에게 특히 위험한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은 가열하지 않은 훈제 생선이나 우유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중독균으로 발열, 근육통, 설사를 유발하는 리스테리아증을 일으킨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살균하지 않은 우유는 피하고 가급적 모든 식품은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하는 습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함이 필수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아기 기저귀를 갈고 난 후, 식품을 취급하기 전후로 반드시 따뜻한 물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

생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2회 이상 씻고, 접시나 조리기구, 싱크대는 세제로 닦도록 한다. 칼과 도마, 행주는 소독제로 자주 살균해주고, 생고기, 해산물은 육즙이 새지 않게 밀봉해 보관해야 안전하다. 과일, 채소류와 생고기, 해산물은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모든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 먹고, 실온에서 오래 보관한 음식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낫다. 조리를 할 때는 1회 분량만 조리해 먹고,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즉석섭취식품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은 냉장, 냉동보관하고 해동 후에는 재냉동하지 말아야 한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유제품, 고단백 살코기, 뼈째 먹는 생선을 골고루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임신 기간에는 자극적인 양념을 적게 사용하고, 나트륨이 많은 국물류도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5-04 15:01:57 수정 2022-05-04 15: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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