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이 출산 이후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우혜림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원더걸스 혜림의 출산썰과 가장 큰 고민'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혜림은 "임신했을 때도 '업 앤 다운'(Up & down, 감정기복)이 별로 없었다. 입덧도 안 하고 너무 잘 먹고 잘 지냈다. 근데 오히려 출산하고 나서 일주일 동안 매일 울었다"고 말했다.
또 "감정 기복이 너무 심했다. 조리원에서도 처음 2~3일을 계속 울었고 집에 와서도 문득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걸 아는데도 지금 당장은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 눈물바다였다. 그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우혜림은 "출산을 하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남편의 역할이다.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면서 "나도 몰랐는데 (남편 신민철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더라. 출산하기 전에, 출산하러 가는 길에 영상을 촬영해서 브이로그를 만들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남편이 잘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본격적인 육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우혜림은 "조리원에 있을 때가 천국이고 집에 오면 진짜 육아의 시작이라더라. '헬육아'라고도 하는데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싶지 않다. 집에서 육아하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특히 아이 잠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다는 우혜림은 "뱃속에서 우리 아기가 밤낮이 바뀌어서 그걸 걱정했었다. '태어나서도 밤낮이 바뀌면 안 되는데' 걱정을 했었는데 역시 아이가 태어나서도 밤낮이 바뀌었다. 낮엔 잘 자는데 밤에는 유독 성격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