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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보육교사 업무 ↑, 어린이집 이용 ↓
입력 2022-04-28 09:34:10 수정 2022-04-28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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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유행이 보육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1년 보육실태조사'(조사대상 2천500가구, 어린이집 3천300곳)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일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44분으로 3년 전인 2018년(9시간7분)보다 37분 늘어났다.

복지부는 보육교사들이 코로나19 확산기에 복지부가 전달한 지침대로 원내 방역업무를 맡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병왕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전체 영유아의 절반 가까이가 확진된 데 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확진율은 15.5% 정도"라며 "어린이집이 상당히 관리가 잘 돼서 확진율이 낮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충원하지 못해 기본보육 교사가 추가 근무하게 된 것도 근무시간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연장보육은 추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제공되는 보육 서비스다.

정부는 올해 연장 보조교사 인력지원을 6만6천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보육교사의 근로소득은 2018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보육교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6만4천원으로 3년 전(217만원)보다 59만4천원 늘었다. 기본급, 수당과 함께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늘어나면서 총 근로소득도 늘어난 것이다.

한편 영유아의 어린이집 일평균 이용 시간은 2018년 7시간24분에서 지난해 7시간12분으로 12분 줄었다.

오후 4시 이전에 하원하는 비율은 2018년(46.6%)에서 지난해 55%로 증가했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5만6천원으로 3년 전 6만1천원보다 5천원 감소했다. 이 비용은 정부가 '무상보육'으로 어린이집에 주는 보육료를 제외한 추가보육료와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부모가 지불하는 모든 비용을 의미한다.
지난해 가구 양육비는 월평균 총 97만6천원으로 3년 전보다 10만7천원 올랐으며, 가구 소득 대비 양육비 비중은 19.3%였다.

한편 아이 양육으로 엄마가 단독으로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비율이 아빠의 육아휴직 이용률보다 확연히 높았다.

엄마만 육아휴직한 경우는 32.6%였지만, 아빠가 홀로 육아휴직한 경우는 2.1%에 그쳤다. 부모가 모두 사용한 비율은 2.4%였다.

일과 양육을 병행할 때 생기는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상황에서의 돌봄'이 그 뒤를 이었다.

영유아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 정책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22.0%), 보육·교육비 지원 인상(21.7%), 육아 휴직제도 정착(14.8%), 보육서비스 기관 서비스 질 향상(14.4%) 순이었다.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이었다.

복지부는 이른 출근·늦은 퇴근 시간대의 돌봄 어려움과 긴급 상황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제 보육 등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자가 1순위로 희망하는 정책인 국공립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해 지난해 12월 기준 34.3%인 공공보육 이용률을 오는 2025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4-28 09:34:10 수정 2022-04-28 09:34:10

#어린이집 , #코로나 , #보육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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