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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불륜녀 음료에 낙태약을...붙잡힌 英 고위 공무원

입력 2022-04-27 13:30:16 수정 2022-04-27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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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상간녀에게 낙태약이 섞인 음료를 권유한 영국 고위 공무원이 붙잡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의 언론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내무부 긴급 서비스 이동통신 프로그램 부국장인 대런 버크(43)는 임신 중인 불륜 상대 로라 슬레이드의 오렌지 주스에 약을 타서 유산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버크는 아내와 자녀가 있는 유부남으로, 2005년부터 알고 지냈던 슬레이드와 2020년부터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2020년 11월 슬레이드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겠다는 의사를 전하자 버크는 "아이를 낳으면 내 삶이 파괴될 것"이라며 불륜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했다.

같은 해 12월 두 사람은 슬레이드의 집에서 만났고, 버크가 건넨 차를 슬레이드가 거부하자 버크는 굴하지 않고 부엌에서 음료 두 잔을 가져왔다.

그는 자신이 가져온 오렌지주스를 슬레이드가 마실 것을 강요했으나 슬레이드는 끝까지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 이후 슬레이드는 버크가 집에 돌아가기 전 싱크대에 음료를 붓는 과정에서 컵 테두리에 남아있는 잔여물을 보고 곧바로 버크를 경찰에 신고했다.

잔여물 조사 결과 해당 물질은 임신 초기 낙태를 유발하는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버크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에서 낙태약을 구입했다"고 말했지만, 유산을 목적으로 낙태약을 음료에 넣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4-27 13:30:16 수정 2022-04-27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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