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남성은 생계를 부양하고 여성은 자녀를 양육한다는 전통적 성 고정관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 성 고정관념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42.1%에서 29.9%로 감소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주된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53.8%에서 17.4%로 비중이 크게 하락했다.
돌봄시간을 보면 맞벌이 가정의 경우 남성은 0.7시간이었으며, 여성은 1.4시간이엇다.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경우에는 남성 1.2시간, 여성 3.7시간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성불평등 문제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성차별이 27.7%, 여성폭력이 14.4%, 남성의 돌봄 참여가 12.5% 순이었다.
또한 20대와 30대 여성은 각각 73.4%, 76.8%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보았으며, 남성의 경우 20대는 29.2%, 30대는 40.7%가 이에 동의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통계청이 지난해 9∼10월 전국 4490가구 8358명(여성 4351명, 남성 4007명)을 방문면접·자기기입·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