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중 3개 이상의 후유증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중 초진 환자 748명의 사전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초진 환자 748명 중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는 146명(20%), 2개 증상을 느낀 환자는 114명(15%)이었다. 3개 이상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총 488명으로 절반 이상인 65%였다.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이 나왔다.
후유증으로는 ▲기침(31%)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신쇠약(13%) ▲기관지염(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으로 집계됐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 겸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