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결과 총 6952명에게 약 18만800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4월 설치됐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피해 촬영물을 신속하게 삭제 지원하고, 365일 24시간 상담과 수사 및 법률, 의료지원 연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년 대비 피해자 수가 약 39.8%, 서비스 지원 건수는 10.2%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지원 건수가 늘어난 이유를 센터는 ▲24시간 상담체계 본격 운영 ▲삭제지원시스템 고도화와 더불어 아동 및 청소년 성착취물과 수사기관 요청에 따른 피해 촬영물 선제적 삭제 활동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총 6952명 중 여성은 5109명, 남성은 1843명이었다. 특히 남성 피해자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전체의 42.3%인 29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남녀의 구분이 없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상 유포 시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므로 무엇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삭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4-05 09:46:38
수정 2022-04-05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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