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아동 및 청소년과 가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족과 친척을 제외한 아는 사람인 경우가 5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혀 모르는 사람은 30.1%, 가족 및 친척이 11%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24일 발표한 ‘2020년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 동향 분석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서를 보면 2020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2607명이며 피해자는 3397명이었다.
가해자를 기준으로 강제추행이 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통신매체이용 음란죄는 0.9%로 가장 낮았다.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4.2세였으며 가장 어린 가해자는 14세이고 최고령자는 88세였다.
또한 피해자의 28.2%가 13세 미만이었고, 피해 아동과 청소년의 평균 연령은 14세였다. 이 평균 연령은 지난 2017년 14.6세에서 2020년 14세로, 시간이 경과할수록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간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22%, 강제추행은 낯선 사람이 40.6%, 성매수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86.5%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판 결과 최종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비율은 49.3%로 가장 높았으며 징역형이 38.9%, 벌금형이 11%, 선고유예가 0.8%를 보였다.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성범죄자의 평균 유기징역 형량은 44.9개월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