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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저혈당, 성장 후 학습능력 저하될까?

입력 2022-03-23 15:46:47 수정 2022-03-23 15: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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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때 발생한 저혈당(hypoglycemia)이 나중 학습 능력 저하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신생아 전문의 크리스토퍼 매킨리 교수 연구팀이 9~10세 아동 587명의 학교 성적과 신생아 시기 저혈당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신생아 때 저혈당을 겪었다.

신생아 저혈당이었던 아이들은 47%, 저혈당이 아니었던 아이들은 48%가 9~10세 때 학습 능력이 평균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읽기 평가 부문에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아이들은 신생아 때 저혈당이었던 그룹이 24%, 저혈당이 없었던 그룹이 31%를 차지했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 아니었던 아이들이 더 많았던 것이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뒤쳐질 지 몰라도, 이후엔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던 아이들과 학습 능력 수준이 같아진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생아의 6명 중 한 명은 저혈당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자니는 않는다고 한다.

신생아 저혈당은 신생아가 흔하게 겪는 대사 장애(metabolic disorder)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신생아의 뇌는 에너지원을 포도당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생아 저혈당은 포도당을 얻는 곳이 태반에서 간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저혈당'이 대부분이다.

신생아 저혈당은 이밖에도 임신 중 모체의 영양 결핍, 모체의 당뇨병 관리 부실, 모태 간의 혈액형 불일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올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23 15:46:47 수정 2022-03-23 15:46:47

#신생아 , #학습능력 ,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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