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분야에서 신분을 숨기는 위장수사를 진행해 96명을 체포했다.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90건의 위장수사를 실시해 총 96명을 검거했다.
위장수사 중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수사를 하는 '신분비공개수사' 81건에서 24명을 검거했고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신분위장수사'는 9건에서 72명을 검거했다.
위장수사가 실시된 범죄유형은 아동 성착취물 판매·배포·광고 행위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 성착취물 제작 또는 알선 행위 10건, 아동 성착취물 소지 행위 3건, 성착취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에게 대화를 한 행위 2건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성착취물 소지·시청자 69명이 신분위장수사를 통해 검거됐는데 인원이 가장 많았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는 공급행위뿐 아니라 수요행위까지 엄정 수사대상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