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교육부 폐지나 기능 축소 등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지난 1월 5~14일 전국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9천23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교육부 폐지나 기능 축소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냐나타났다.
집단별 응답률은 학부모가 6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원이 63.3%였다.
학생들은 설문 집단의 절반 가량인 47.9%가 교육부 폐지나 기능 축소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고등교육 정책을 교육부 업무에서 빼고 대학 자율을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는 52.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집단별로는 학생 찬선률이 67.2%로 가장 높았고 교원은 53.0%가 찬성했다.
반면 학부모는 50.2%가 '매우 그렇지 않다' 또는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
평생교육 정책 확대에 관한 입장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79.4%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해당 물음은 집단과 학교급과 상관없이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방과후 학교의 돌봄을 맡는 '돌봄청'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6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유아 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62.7%가 긍정적이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교육 인사는 0명"이라며 "일각에서는 인수위원의 교육계 인사 배제가 교육부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분야 정부조직 개편은 사각지대 없이, 아이들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차기 정부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구성원의 인식을 충분히 담아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2%포인트다.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배부된 온라인 설문지에 응답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