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18년 첫 도입한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이 실제 한부모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시의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를 받은 가구는 총 335가구, 총 6067회다. 시는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사서비스를 통해 응답자의 96%가 가족관계에 긍정적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총 250명이 응답했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잔소리, 가족과 다투는 횟수 감소(81명, 32.4%) ▲돌봄이 필요한 가족구성원 돌보는 게 수월해짐(50명, 20%) ▲자녀와 대화빈도 증가(37명, 14.8%)가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95.6%가 직장에서의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업무 능률 증가(75명, 30%) ▲업무 스트레스 감소(75명, 30%) ▲출근 전 수면 시간 증가(69명, 27.6%) 등에서 변화가 있었다.
이에 시는 올해 월 제공 횟수를 늘리는 등 지원확대에 나선다. 월 3회 제공하던 횟수를 월 4회로 늘리고,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생계가 절실한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용대상은 일 또는 학업을 하고 있거나 자녀가 36개월 미만일 때, 본인 또는 가족 구성원이 질병이나 장애가 있을 경우 중 1가지 이상 해당 되는 한부모가족은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한부모가족의 시간 빈곤을 해결해 일과 생활 균형을 실현하는 데 가사서비스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가사서비스 지원 횟수를 확대했다"면서 "서울시는 가사서비스 지원을 넘어서 가족관계의 회복과 함께 미래의 생활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