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가 많은 얼굴 부위나 머리, 가슴 등이 가렵고 붉은 반점, 인설(비듬)이 나타나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40~70세 사이에서 나타나기 쉽고 성인 남자의 3~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피지의 과다분비나 스트레스, 면역기능 저하, 곰팡이, 환경적 요인 등을 발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주로 머리나 이마, 눈꺼풀, 코 주위, 겨드랑이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에서 잘 발생한다. 특히 두피에 기름이 많아지고 뾰루지나 가려움증, 비듬이 발생했다면 지루성 두피염일 수 있는데, 장기간 방치하면 탈모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아에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생후 첫 수주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아기들의 경우 얼굴과 목, 몸통,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부분에 나타날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평상시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다.
세수를 할 때는 세안제로 거품을 내서 가볍게 미온수로 씻고, 알콜 성분이 많거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피하도록 한다. 세안 직후에 보습로션도 잘 발라줘야 한다.
샴푸를 할 때는 두피전용샴푸로 5분 정도 마사지하고 씻어내고, 모발을 건조시킬 때는 찬 바람을 이용해 빠르게 말리는 것이 좋다. 베게 커버는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자주 교체해주도록 한다. 비타민 B와 C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3-17 17:00:01
수정 2023-03-17 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