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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에 비만아동 늘어

입력 2022-03-17 14:59:43 수정 2022-03-17 14: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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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아청소년 비만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영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성장클리닉을 찾은 환아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분석했다.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병원을 찾은 환아 113명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아 비율은 여아 25.3%, 남아 23.3%였다. 1년 뒤 같은 기간 병원을 방문한 환아 201명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아 비율이 여아 31.4%, 남아 45.8%로 유의미한 증가율을 보였다. 1년 사이에 비만율이 여아는 6.1%, 남아는 22.5% 증가한 것.

특히 남아의 경우 고도비만이 2배나 증가했다. 평소 활동적인 남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활동량 감소 여파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서지영 교수는 "코로나19로 평소보다 활동량이 현저히 줄면서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비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아이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 교수는 "소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성장클리닉 정기 방문으로 자녀가 올바른 성장 속도에 맞춰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17 14:59:43 수정 2022-03-17 14:59:43

#코로나19 , #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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