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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길 일은 형제, 26일만에 발견…"살아있는 게 기적"
입력 2022-03-17 10:20:52 수정 2022-03-17 1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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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잡으려고 아마존 숲에 들어간 어린 형제가 길을 잃은 지 한 달 여만에 극적으로 돌아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州都) 마나우스에서 330여㎞ 떨어진 아마존 숲에서 클레이손(8)·글라우코(6) 페헤이라 형제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둘은 지난달 18일 이른 아침 숲으로 새를 잡으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직감한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대원,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닷새 동안 이어진 수색에도 성과가 없자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작업을 멈췄고, 주민들만이 남아 200여 명이 조를 나누어 수색을 계속 진행했다.

형제는 숲에 길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자르던 사람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실종 26일 만인 지난 15일 밤 형제를 무사히 구조해 마을로 데려왔다.

아마존 숲속에 갇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빗물만을 마시며 연명한 것으로 알려진 두 형제는 심한 탈진과 영양실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두 아이 모두 매우 굶주린 모습이었다며 어린아이들이 빗물만으로 한 달 가량을 버틴 것은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17 10:20:52 수정 2022-03-17 10:21:37

#아마존 , #형제 , #빗물 , #숲 ,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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