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집에서 출산했다.
15일 충북 청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청원구 율량동의 아파트에서 20대 임신부가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모의 가족은 같은 날 오전 7시 23분에 119에 신고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진통이 시작됐는데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것.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전용 분만실을 갖춘 병원에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분만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근처에 없는 상황에서 구조대는 분만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출산을 도왔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