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1~2차 권장 접종 간격이 기존 3∼4주에서 8주로 연장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5세 이상 접종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2차 권장 접종 간격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인 3∼4주에서 8주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48만명은 2차 접종 예약일이 1차 접종일의 8주 이후로 변경된다. 14일과 15일 양일간 2차 접종이 예약돼 있으면 필요 시에 본인이 직접 변경할 수 있다.
중대본은 이번 기간 변경을 두고 "접종 간격을 연장했을 때 백신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에 따라 권장 접종간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3주와 8주 이 사이에 항체가 현저히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데 연구 결과 그렇지 않았다"며 "8주 이후에 2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현저하게 더 증가해 접종간격 연장으로 인해 백신 효과가 더 늦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