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악플로 상처받은 경험을 고백했다.
한가인은 10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 "어느 날 아침에 우연히 제 기사를 찾아봤다. 근데 '언제적 한가인이냐, 아줌마 들어가서 살림이나 하라'는 악플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녁 때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지?' 생각하다가 '아 아침에 그걸(악플을) 봤지' 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은근히 오래 나를 지배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악플은 굉장히 많은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어쩌면 몸의 부상보다 더 심할 수도 있다. 보면 잔상이 남는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한 사람도 그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보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기억해야 하는 건 우리가 비판과 비난을 구별할 수 있도록 잘 교육받아야 할 것 같다. 비판은 생각이 다른 거고 변화가 좋은 쪽으로 일어난다"며 "비난은 모욕을 깔고 있다. 굉장히 다르다. 영어, 수학 뿐 아니라 이런 것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11 09:15:30
수정 2022-03-11 09: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