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들이 방송 출연 계기를 고백했다.
6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첫 회가 방송됐다. '고딩엄빠'는 10대에 결혼, 출산을 경험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이다.
이날 11개월 봄이 엄마 김지우, 20살 이루시아, 34주 차 예비 엄마 박서현이 출연했다.
박미선은 "시대가 바뀌었지만 고등학생 엄마들이 방송에 공개하는 게 쉽진 않았을 것 같다"며 출연 계기를 물었다.
이에 김지우는 "청소년 부모도 할수 있는데 왜 안 좋게 비칠까 생각했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루시아는 "내가 굳이 숨겨야 할 필요가 있나? 유준이는 엄마는 안 숨겼고 부끄럽지 않다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비 엄마인 박서현은 "곧 출산인데 아직 친정 부모님이 반대하고 있다. 남편과 제가 어려도 잘 살고 있다는 걸 (부모님께)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출산 준비를 많이 못 했는데 돈이 부족했다"고 현실적인 이유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나도 기저귓값 벌려고나온거다"고 공감했다.
박미선은 "(10대 출산을) 정당화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미성년자가 출산하는 현실이 있고 태어난 생명은 당연히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일 아닌가, 이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