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사용자가 이사 등으로 바뀔 때 사용자 간에 수도요금을 계산하는 것을 '이사정산'이라 하고, 요금을 분리해 따로 납부하도록 하는 절차가 '분리고지' 서비스다.
분리고지를 원하는 수도사용자는 앞으로 모바일 앱(아리수앱)과 웹사이트(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요금을 조회해 납부하면 된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수도요금 분리고지는 전화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이사정산은 매년 평균 약 35만 건으로 꾸준한 가운데 분리고지 신청 건수는 2017년 1만5천 건에서 지난해 16만6천 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시는 전했다.
과거 수도요금 이사정산은 사용자 간 '현금 인수인계' 형태로 주되게 이뤄졌으나,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시민들의 의식 변화로 직접 가상계좌로 납부하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는 이번 분리고지 원스톱 서비스를 수도요금 고지서를 받는 가정용 세대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전 업종(일반용·욕탕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