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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11년간 아이 없었더니 '불임'이라고..."

입력 2022-02-25 09:42:33 수정 2022-02-25 0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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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40)이 자신의 연관검색어가 '불임'이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24일 방송한 SBS TV 토크쇼 '써클 하우스'에 출해 "결혼하고 11년 동안 아이를 안 낳았다. (남편을) 스물 두 살에 만나 스물 네 살에 결혼했다. 너무 어릴 때 결혼해 나도 성장이 덜 돼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며 "남편과 합의하고 안 낳았는데, 밖에 나가면 만날 '애를 언제 낳을거냐'고 물어보더라. 둘이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도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또 "내 이름에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며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없는데도 한가인을 치면 불임이 쫓아다녔다. 결혼하고 다음 과정이 임신하고 아기 낳는 건 아닌데 스트레스가 심했다. 내가 선택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행복했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하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육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한가인은 “집에 가면 애가 둘이다. 혼자 세운 원칙이 36개월까지는 무조건 내 아이는 내가 혼자 맡아서 키우는 거였다”며 “다행히 (자신은) 일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직업이라, 나처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보다는 자유로운 시간이 있는 편이라 일도 그만하고 (육아에 매진했다). 그렇게 아이들이 애착 관계가 생길수록 나는 오히려 불안정해지더라”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실제로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 되게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은 성격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수도 줄어드는 것 같고. 아기랑 이야기하니까 공룡 소리 내지는 할 게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와 있을 때는)호랑이 소리 이러고 ‘놀라라’ 이래 줘야 하고. 이런 (토크쇼처럼) 말을 할 데가 없다. 맨날 티라노랑 사니까. 지금은 말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입이 닫혀지지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5년에 결혼해 2016년에 득녀했다. 이후 2019년에 아들을 얻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2-25 09:42:33 수정 2022-02-25 09:42:33

#한가인 , #아이 , #배우 한가인 , #연정훈 , #써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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