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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코로나백신, 아기에게 강한 면역력 생긴다?

입력 2022-02-16 09:36:26 수정 2022-02-16 0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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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엄마의 아기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약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나 미니-델먼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올 1월 사이 국내 20개 소아과센터에서 출생 6개월 안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 176명, 다른 이유로 입원한 203명의 엄마가 백신 접종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입원위험 등을 비교했다.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만이나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추측되어 왔으나 이를 증명할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다.

미니-델먼 연구원은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의 아기가 출생 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은 백신 미접종 임산부 아기보다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의 84%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였고, 코로나19로 숨진 아기 1명 역시 백신 미접종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다.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기도 아기의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후기에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초기에 접종한 경우(3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0%의 효과가 나타났다.

미니-델먼 연구원은 이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흐를수록 항체 수준이 감소하는 것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기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시기에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는 백신 보급 초기에 시작되어 임신 전 백신을 맞은 임산부들의 아기는 미처 연구 대상으로 포함하지 못했다며, 향후 연구에서 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니-델먼 연구원은 "임신 초기 3개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임신 후기에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연구의 핵심은 엄마의 백신 접종이 실제로 태아 보호에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2-16 09:36:26 수정 2022-02-16 09:36:34

#임신 , #코로나 , #백신 , #아기 ,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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