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재의 공공기관에 설치된 공공생리대가 올해 286개소로 늘어난다.
시는 도서관·박물관·청소년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공생리대 비치 공공기관 20개소를 모집하기로 했다.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기관은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하고 이용량에 따라 생리대를 채워 넣는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식물원 등 266곳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공공기관 11개소에서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UN공공행정상 수상 및 외국인이 뽑은 서울시 우수정책 2위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UN이 요청해 회원국 대상으로 그 동안의 사업 성과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비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는 월경은 사적인 것이며 숨겨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개선을 위해 소그룹 교육도 매월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