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고,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에 포함되지 않는 등 집중관리군이 아닌 대다수의 일반관리군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해 의료기관에서 대면 또는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셀프 재택치료'를 해야 한다.
정부는 확진 판정 이후 1주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외출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해열제를 미리 구입해두거나, 갑작스러운 발열 등에 대비한 체온계 준비를 권고했다.
방역당국이 9일 설명한 재택치료 체계 전환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자.
오미크론 감염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놓을 것은?
갑작스런 발열에 대비해 해열제를 상비하거나, 급격한 체온 변화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체온계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호흡곤란 등 이상증상이 나타타날 경우, 스스로 해결하기보단 가까운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상담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관리군'에 포함되지만, 스스로 건강상태를 아는데 어려움이 있는 임신부나 어린이에 대해서는 어떤 관리가 이뤄지나?
소아 확진자는 자주 다니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등에 대해 전화상담 진료를 열어뒀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질환으로 하루 1차례만 진료 받을 수 있지만, 소아는 2차례까지도 허용된다. 일반 의원이 문을 닫는 저녁 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로 소아 병원 네트워크가 마련돼있다. 소아 확진자는 재택관리 의료기관도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의 의료기관을 통해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고, 조산이나 분만 기미가 보이는 위급한 상황일 때는 별도의 병원 트랙을 통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성인용과 달리 소아용 재택치료키트에 '종합감기약'이 포함되는 이유는?
소아용 재택치료키트는 해열제, 체온계, 자가검사키트, 종합감기약으로 구성된다. 성인 '집중관리군'에 지급되는 키트(해열제·체온계·산소포화도 측정기·세척용 소독제·자가검사키트)에 없는 종합감기약이 포함되는데, 이는 소아 환자의 경우, 고열 등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소아용 재택치료키트는 부모의 요청에 따라 지급된다.
재택치료키트에 자가검사키트가 포함된 이유는?
함께 생활하는 동거 가족들의 확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동거 가족은 접종력과 관계없이 격리 해제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1회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되고 수동감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먹는치료제'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처방전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전국 500며 개 담당 약국으로 전달된다. 약국에서 조제한 후 보호자나 공동격리자 등 대리인이 수령할 수 있다.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병·의연 방문, 의약품·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 목적으로 외출 할 수 있다. 또 의료기관에서 담당 약국을 안내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동네 담당 약국을 확인하는 방안도 곧 마련된다.
공동생활을 하거나 주거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경우에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될까?
일반관리군에 포함되더라도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재택 치료가 어렵다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2-10 14:05:47
수정 2022-02-10 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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