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령기 다문화 아동 및 청소년이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학업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학력격차 해소와 진로지도를 추구할 방침이다. 결혼이민자는 사회적 네트워크 및 한국 학교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학력격차가 심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에 올해부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업 및 진로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스스로 학업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78개 가족센터에서 상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한다.
특히 다문화 배경 아동 및 청소년의 강점인 이중언어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가족센터의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이중언어 소통방법을 교육한다.
또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90개 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 지원을 시작한다.
학교 밖에 있는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레인보우스쿨을 운영하여 한국어 학습과 학교로의 진입을 돕는다. 일례로 중도입국한 자녀 대상으로 편‧입학 안내 자료를 14개 언어로 제공하고, 공교육 진입을 연 2회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안내한다.
심리 및 정서 지원과 또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해 진행된 이주배경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청소년은 다문화가 아닌 청소년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
이에 입학 후 어려움을 최소화하고자 학교급 전환기인 초・중학교 편‧입학 전 사전 준비교육인 ‘징검다리과정’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