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 사적 심부름 의혹에 대해 3일 사과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지사로 근무할 때 비서실 공무원이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을 대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기도 5급 수행비서 배씨가 7급 별정직 공무원 A씨에게 김씨의 약처방, 음식 배달 등 개인적인 용무를 지시했다는 것.
이에 배씨는 지난 2일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A씨에게)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공식 입장문에서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해당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