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식약처가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의료제품과 주의사항을 28일 소개했다.
⊙ 임신부 일부 '화상연고' 주의, 해열제는…
설 명절에는 많은 음식을 조리하게 되므로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데어 화상을 입기 쉽다. 이럴 경우엔 먼저 차가운 수돗물을 틀어놓고 환부를 가져다 대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가벼운 화상이라면 가까운 약국에서 진정 및 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바를 수 있다. 단, 일부 화상연고에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만약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나는 화상이 생겼다면 물집을 터뜨려선 안된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의사에게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해열제는 적정량만 복용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해열제에 들어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써야 한다.
⊙ 소화제는 알레르기 확인, 감기엔 휴식이 최고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소화제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들어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인데, 만약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또 감기에 걸렸다면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감기약을 먹으면 졸음이 올 수 있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삼가야 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명절 기간에 과음했다면 일정 시간 복용을 피해야 한다.
⊙ 마스크는 KF80, KF94로…손 자주 씻기
버스, 기차, 휴게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갈 때에는 KF80과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손씻기'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손소독제를 이용해 수시로 손을 깨끗이 하자.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를 고려해 실내에서 20∼30분간 안정을 취한 후, 2회 이상 반복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귀 적외선 체온계는 측정 시 귀를 약간 잡아당겨 측정기와 고막을 일직선으로 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피부 적외선 체온계는 이마나 관자놀이 등 측정 부위의 땀이나 수분을 닦고 약 3∼5㎝의 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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