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김건희 씨 프로필 화면 캡쳐
윤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포털사이트에 직접 본인 프로필을 올렸는데, 후보와 말을 나누고 올린 거냐"라는 질문을 받고 "저도 아침에 기사를 보고 여기(기자회견장에) 올라오기 전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본인이 올렸다더라"고 답했다.
이어 “(김씨가 프로필을)간단하게 올려놨다더라. 그래서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상세한 프로필을 올리는 것은 공식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엔 “(김씨가) 뭘 할지는 저도 모른다. 그냥 이름, 사진 등 (프로필 내용을) 짧게 올려놔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올린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했다.
앞서 전날 24일에는 네이버에 김씨의 프로필이 개설됐다. '김건희'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김씨의 사진과 프로필이 첫 화면에 뜬다. 김씨는 직업을 '전시기획자'로, 소속은 '주식회사 코바나'라고 소개했다. 경력 기간은 대표직을 2009년 9월부터 맡고 있다고 기입돼있다.
작품 활동으로 등록된 것은 4건으로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 등이다.
프로필 페이지에는 가족 구성원도 추가할 수 있지만 김씨는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써놓지 않았다. 또 허위 이력으로 논란이 됐던 학력 사항도 제외했다.
프로필 하단에는 '본인 참여' 날짜 1월 24일이라고 표기돼 있다. 네이버 프로필 페이지는 본인이 원할 경우 사진과 정보 등을 직접 수정할 수 있다.
김씨는 자신의 사진도 노출되도록 했다. 프로필 사진은 이달 초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진에 나온 김씨는 짙은 색 재킷에 목까지 올라오는 셔츠를 입고 있다. 헤어스타일은 작년 기자회견 때와 같은 중단발머리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25일 조선닷컴에 공개 활동을 위해 프로필 페이지를 개설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김건희씨 사진이 청와대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임명장 받았을 때, 지난달 기자회견 때 사진밖에 없다. 프로필 사진 촬영은 공식일정을 위한 행보가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는 사진을 통일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1-25 16:21:45
수정 2022-01-25 16: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