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 발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 조기 초경,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등이 연관 있다고 보고 있다. 유방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좋은 식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소개한다.
신선한 과일·채소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비타민 A, C 함유량이 높고 인돌-3-카비놀이라는 항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 수박 라이코펜이 풍부한 과일 역시 유방암 위험을 줄인다.
생선
고등어, 연어, 꽁치,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은 유방암 위험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카디프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기름이 유방암 전이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붉은 고기를 너무 자주 먹는 것보다는 생선을 즐겨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최근 비타민 D가 유방암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충분한 사람은 결핍된 사람에 비해 유방암 사망 위험이 22%나 낮았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체내 합성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식품 중에는 연어나 참치, 고등어 등 생선이나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있다. 비타민 D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도 있다.
콩 & 견과류
콩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유방암을 예방하고, 홍조나 두근거림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호두, 피칸,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방암 예방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에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한 피칸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