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영유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0~2세 영아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계적 통합 등 보육·유아교육 정책 공약을 20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보육·유아교육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영유아에 대한 이원화된 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영유아기부터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생애 초기 인적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자라나는 영유아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비 월 6만원(영아는 월 5만원)을 모든 유형의 보육시설과 유치원에 추가로 지원한다"며 "현재 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조식비와 석식비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여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한다"고 말했다.
만 0~2세 영아의 경우, 보육교사 추가 배치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가 담당하는 아동수를 줄이고 보육의 질도 개선할 방침이다.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만0세는 1:2, 만1세는 1:4, 만2세는 1:6으로 축소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만 3~5세 유아의 경우,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된 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우선 첫 단계로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금을 인상시켜 시설유형에 따른 서비스 수준, 교사 처우 수준, 부모 부담수준의 격차를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시설기준, 교사자격, 교사 대 아동 비율을 표준화하여 수준 높은 보육·유아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보육과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제를 통해 생애 초기의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양육지원과 함께 연말정산, 반려동물 지원 공약을 함께 발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