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알레르기는 달걀이나 우유, 땅콩과 같은 특정 식품에 신체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원인식품을 섭취 후 피부 두드러기 같은 반응이 나타나거나 심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급격한 반응 (아나필락시스)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입이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입술, 혀, 입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피부는 가렵거나 붉어지고, 얼굴이나 피부가 부풀어 오른다. 소화기에서는 구토, 설사, 메스꺼움, 복부경련 등이 나타나며 목이 조여오거나 기침을 하기도 한다. 또 숨이 가쁘거나 반복해서 기침을 하고 심장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얼굴과 피부가 푸르게 변하고 기절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 알레르기는 성인보다는 유아기, 아동기에서 빈도가 더 높다. 보통 성인이 되면서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평생 특정 식품알레르기를 가지고 살기도 하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알레르기는 원인이 되는 식품을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또 원인 식품을 먹지 않아서 올 수 있는 영양적 문제를 대체 식품으로 해결하고, 식품제한에 따른 아이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레르기 원인식품은 몇개월에서 몇년간 제한해야 하므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므로 어린이의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영양관리를 해야 한다.
연령별로 주의해야 할 주요 알레르기 식품은 다음과 같다. 영아기(만1~24개월)에는 달걀, 우유, 땅콩, 대두, 밀을, 유아기(25개월~5세)에는 달걀, 우유, 땅콩, 대두, 견과류, 밀, 아동기(만6세~11세)와 청소년기(만12~17세)에는 갑각류, 생선, 땅콩, 견과류, 달걀, 우유, 밀을
주의해야 한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과자나 케이크 등 기호식품을 조심해야 한다. 흰살 생선, 쇠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으로 영양분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칼슘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칼슘제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우유가 들어 있는 요구르트, 과자, 식빵, 아이스크림도 조심해야 한다. 식품으로는 멸치, 두부, 해조류로 대체한다.
밀가루는 많은 가공품에 들어가므로, 원료를 꼭 확인해야 한다. 보리, 쌀, 오트밀, 옥수수, 당면, 쌀떡 등으로 대체해서 섭취할 수 있다.
해산물은 육류, 두부, 달걀 등으로 대체한다. 해산물을 제한할 경우에는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표고버섯, 목이버섯을 충분히 먹도록 한다.
육류를 제한할 경우에는 철 흡수 저하로 빈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철분 보충제를 먹거나 철분이 많은 해조류, 생선류를 섭취하도록 한다.
콩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도 주의할 것들이 많다. 양념류나 콩기름, 튀긴 과자 등에는 콩이 많이 들어간다. 참치, 치즈, 고등어, 쇠고기, 돼지고기 등으로 대체한다.
땅콩은 소량으로도 반응하고 증상이 심각해지기도 하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견과류에 대한 반응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1-17 17:07:42
수정 2022-01-17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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