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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 범위, '이것' 따라 달라

입력 2022-01-04 15:15:36 수정 2022-01-04 15: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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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절한 체중 증가 범위는 임신 시작 시점의 체중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 대학의 중난(中南)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후이쥐안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는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통계 자료로, 산모-신생아 1천580만 쌍의 건강 정보가 수록돼있다.

연구팀은 산모의 체질량 지수(BMI : body-mass index)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 합병증과 신생아의 만 한살 이전 건강문제(중환자실 입원 치료 등) 발생 또는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BMI 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며, 서구권에서는 19.5~24.9가 정상 범위,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시작 때 저체중 또는 정상 체중인 여성의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 범위는 12~24kg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시작 때 과체중이었던 여성은 10~24kg, 비만인 여성은 8~16kg이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 범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임신했을 때 비만인 여성은 체중을 유지하거나 줄이는 데 집중하기보단 체중이 덜 늘어나도록 주의해야함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 체중이 지나치게 혹은 적게 늘어나는 경우도 임신 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 중 체중이 과하게 증가하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높아지고 산후에도 늘어난 체중이 감소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생한 아이가 너무 몸집이 큰 거대아(macrosomia)거나, 훗날 소아 비만을 겪을 위험이 증가했다.

반대로 임신한 기간 동안 체중이 너무 증가하지 않으면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후 체중 증가 범위는 여성마다 크게 다르나, 대체로 10~12.5kg가 늘어나며 대부분 임신 20주 이후부터 체중이 늘어난다.

체중 증가 원인은 대부분 태아의 성장 때문이지만, 모체가 아기에게 먹일 모유를 만들기 위해 지방을 저장해 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1-04 15:15:36 수정 2022-01-04 15:15:54

#임신 , #체중 ,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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