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넷째 임신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29일 정주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넷째 임신을 알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임신 테스트기를 친정집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리를) 할 때가 됐는데 왜 안 하지' 하고 남편이랑 아빠랑 있는데 남편이 편의점 갈 때 '한 번 사와봐' 해서 했는데 두 줄이 딱 나오는 거다. 엄청 울었다. 그 감정이 '이건 아니야' 하면서 우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어서 막 울고 저희 친정 아빠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빠는 한숨 쉬면서 나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임신을 알게 된 동료가 양세형이라고 말했다.
정주리는 "막 울고 있는데 세형이한테 전화가 왔다. 내가 '꺽꺽'거리면서 울면서 전화를 받았더니 놀라서 '무슨 일이야'라고 하더라. 그래선 내가 '임신했다'고 말해서 그 친구가 맨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내가 아직 병원도 안 갔으니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세형이가 '축하한다, 축하해도 되는 거 맞지?'하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가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세형이가 사실 입이 진짜 무겁다"고 했다.
또 "난 테스트기 한 순간부터 배가 나와서 주변에서 금방 눈치를 챘다. 눈치도 채고, 한두 달 됐을 때 내가 너무 숨기기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임신했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다 말했는데 세형이만 계속 비밀을 지키고 있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정주리는 "이번에 만났는데 세형이가 '주리야. 나 너 임신했다는 거 말해도 돼?'라고 하길래 기사까지 나왔다고 했다"며 "성별이 나와서 세형이한테 '이건 비밀이야'라고 하면서 지키라고 했다. 세형이는 입이 무거워서 지킬 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못 볼 줄 알았던 넷째를 보게 됐다"며 "정말 큰일들을 앞두고 있어서 생각도 하기 싫다. 사실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다. 여러분들도 생각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어차피 벌어질 일들은 벌어지니까 그냥 그 전날에 생각하자. 대충 삽시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2-30 11:11:55
수정 2021-12-30 11: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