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간 서울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어린이·청소년이 이용하는 교육시설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9~25일)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교육시설에서 확진자 270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관악구 영어학원(76명), 동작구 어린이집(58명), 영등포구 어린이집(28명) 등 모두 10대 이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이며, 특히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직전 주인 지난 12~18일 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나온 확진자 90명과 비교하면 3배나 많아진 수치다.
지난주(19~25일) 확진자 중 어린이·청소년 교육시설에서 나타난 270명의 확진자를 제외하면,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152명, 병원 및 요양시설 142명, 종교시설 관련 34명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산세는 다소 잦아들어 감염재생산지수(R)는 지난 19일 이후 1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2주 전 163명에서 지난주 178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0.9%에서 1.1% 로 올라갔다.
시에 따르면 전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45명이며, 이 중 서울시 확진자가 3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노원구 종교시설에서 지난 21일 교인 2명이 처음 확진됐고, 전날까지 5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동구 한방병원에서 지난 20일 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현재까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