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잘 지내고 있나요? 일년 만에 글을 쓰네요. 내 글 많이 기다렸겠죠? 너무 소식이 없어 미안해요. 올해는 정말이지 전해줄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가만히 지내고 있었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전했다.
이어 "펜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고요. 그래서인지 이번 연말은 연말 기분이 좀처럼 안나네요"라며 "나의 새 음반이 나와서 위로가 되었음 참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있으니 이 펜데믹의 끝을 보기 위해 좀 더 힘내자고요. 나도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이제 곧 담이가 학교에 갈 수 있을거라 굳게 믿었는데 코로나 악화로 담이의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답니다"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변이 확산으로 결국 원격수업과 그 어렵다는 홈스쿨을 계속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번 연말엔 집단면역을 기대해보았건만 또!! 오미크론이라니..흑ㅠ 모든 예상과 계획이 다 빗나간 한 해네요..특히 이번 오미크론 소식에는 모두들 지쳐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또 "그보다 울 퐐로들은 지금 나의 음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텐데 에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네요. 솔직히 말하면 올해도 이런 저런 일들로 작업에 거의 집중을 못했어요ㅠ"라며 "담이 학교가 가장 큰일었지만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 둘 생기네요. 많은 것을 바꾸고, 정리해야 하고..뭐랄까 남은 반백년,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예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10집도 나오고 30주년 공연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질줄은 상상도 못했어요"라며 "이번 글에 음반 소식도 공연 소식도 하나 없어 너무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 해주길 바라요. 사실 나도 많이 허탈하고 아쉽답니다. 다음엔 꼭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두 힘든시기 꼭 이겨내고 우리 웃으며 만나요.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들 다~ 이루어지고 무엇보다 엔데믹이 마법처럼 다가오길~ 모두들 희망줄, 정신줄 꽉! 잡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2022년이 되길 바라요"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2013년 6월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다. 이후 2014년 8월에 득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2-25 09:00:02
수정 2021-12-25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