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종로구청
서울 종로구는 영유아의 언어발달을 돕기 위해 입이 보이는 '소통마스크'를 내년부터 전 어린이집에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종로구 어린이집 만 0~2세반 담임교사와 장애아반 담임교사 약 400명이다.
영유아는 상대방의 입 모양과 표정을 보고 감정에 공감하며 이를 기반으로 언어, 지적 능력은 물론 사회성까지도 발달시킨다.
하지만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 시대 영유아들이 이전 세대보다 언어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관내 어린이집 3개소 영아반 담임 교사와 재원 아동에게 소통 마스크를 지급했다.
그 결과 영아들이 교사의 입 모양이나 표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했을 뿐 아니라 궁금한 단어가 있을 때 이전과 달리 되묻는 횟수가 줄어들어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현장 반응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의 소통 마스크 사업에 대해 다른 지자체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지연문제 해결을 돕고, 보육환경 질을 높이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