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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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로 병원 갔더니..."간에서 태아가 자라"
입력 2021-12-20 13:00:04 수정 2021-12-20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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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클 나비 틱톡 계정


캐나다의 한 여성이 부정출혈로 병원에 갔다가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소아과 의사 마이클 나비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여성 환자 A씨(33)의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2주간 부정출혈을 경험해 병원을 찾았고,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자궁외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의사 나비는 "전형적인 자궁외임신은 난자를 운반하는 기관인 나팔관에 수정란이 착상되곤 하는데, 때때로 자궁에서 더 먼 곳에 착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에 착상된 경우는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A씨의 경우 수정란이 간까지 이동한 뒤, 간에서 착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자궁외임신이 확인되기 전 약 한 달 동안 복부 팽만감의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산모와 아기 모두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결과 태아의 목숨을 부지할 수는 없었으나, 산모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간을 포함한 복부의 자궁 외 임신은 난관 등의 자궁 외 임신보다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며 "수정란이 자궁 밖에서 성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관, 난소, 자궁경부 등에서 나타나는 자궁 외 임신은 미국에서 5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2-20 13:00:04 수정 2021-12-20 13:00:04

#부정출혈 , #병원 , #자궁외임신 ,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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