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회전차량 보행자 경고 시스템'이 그 예방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과천시는 13일 ㈜하나텍시스템과 '우회전차량 보행자 경고 시스템' 공동 특허출원과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우회전으로 횡단보도에 들어오는 차량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보행자 주의 바람' 등의 경고 문구를 띄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신호등 색에 상관없이 횡단보도 내 보행자 유무를 감지하고, 보행자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횡단보도 인근에 세워진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주의'와 같은 경고문구를 알린다.
과천시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불법 우회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7월 딥러닝 영상인식 분야 전문회사인 하나텍시스템에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과천시는 다음 주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시청 사거리 과천푸르지오써밋 아파트 방향 횡단보도 1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교차로에서 사각지대가 넓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눈에 띄지 못하고 초등학생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13 17:02:47
수정 2022-12-13 17: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