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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학교 교장·교감이 학교에서 '갑질'한다"…국민 청원 논란
입력 2022-12-07 17:42:01 수정 2022-12-07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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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섬 지역 학교의 교장과 교감이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등 '갑질'을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6일 올라온 이 글은 '작은 섬마을의 아이들이 교장, 교감의 독단적인 학교 운영으로 공통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글쓴이는 자신의 두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장과 교감의 지속적인 갑질에 초등학교 담임 교사 총 3명 중 2명이 우울증으로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교감은 학교 내에서 흡연도 한다. 정식 근무가 끝나면 초과 근무를 올리고 음주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장과 교감은 아무 문제 없이 근무하고 있는 과학 교사의 정원을 빼고 체육 교사로 채우려고 한다"며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육 특기생도 없는데 체육 교사를 받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 반대 의견을 냈지만, 교장은 회의나 대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 학교에는 한 학부모 자녀 3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중"이라며 "교장과 교감은 등교 거부가 아동학대라 주장하며 반협박적인 말로 (학부모들을) 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글은 게시된 당일 1천582명의 동의를 받았다.

강화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이 제기한 의혹을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조사 중이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 교감은 학교 밖에서 담배를 피운 것으로 파악됐지만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선 학생들이 조속히 다시 등교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07 17:42:01 수정 2022-12-07 17:42:01

#인천 , #학교 , #갑질 , #교장 , #교감 ,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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