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학교가 22일 개학한지 1주일만에 서울에서만 1천100여명의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2~28일 동안 집계된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 COVID-19 확진자는 190명이다.
같은 기간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95명이다.
확진 학생과 교직원 등 1,18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감염자가 426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395명(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감염은 223명(18.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내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태권도 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초등학교로 이어져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가족모임 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추가로 학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관내 학교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과밀·과대 학급에 한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초등학교 4분의 3이상, 중고등학교 3분의 2이상 등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82만4400명 중 86.3%인 7만1106명이 등교했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등교한 학생 수가 72만3527명으로 87.8%로 늘었지만, 29일에는 71만3436명이 등교해 86.5%로 다소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면등교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날부터 퇴직 보건교사 20명으로 이루어진 'COVID-19 대응 역학조사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역할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역학조사를 지원하는 것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다음달 31일까지 이동검체팀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자체 점검반을 만들어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 학교 밖 시설에 대한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