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안전 분야 점수는 향상됐으나 영양 분야와 인지‧실천 분야 점수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에 진행된 이전 조사에 비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70.3점)’가 전체적으로 낮아진 것.
이를 두고 식약처는 어린이 급식시설 전수점검 등 식생활 안전관리가 강화된 반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식생활 안전 교육과 지도 업무 등에 한계가 있어 영양 관리가 어려워지고 어린이들의 식생활 안전‧영양 관련 인지‧실천 수준이 하락한 결과로 분석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 ▲영양 ▲인지‧실천 분야 등 3개 분야 9개 항목에 대해 3년마다 228개 지자체별로 평가해 측정된다. 평가결과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를 위한 중앙‧지방정부 정책에 반영된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의 안전 분야는 어린이 급식시설 전수점검 등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1.1점 향상됐으나,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업무의 한계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영양 분야 3.4점, 인지‧실천수준 분야 0.7점이 감소했다.
또한 202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대도시 71.0점, 중소도시 70.6점, 농어촌 70.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특히 농어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국에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평균(70.3점) 이상인 지자체는 55.3%(126곳)였으며 75점 이상 받은 지자체는 22곳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