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1년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사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시설 이용현황과 환경, 청결 상태 등을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수유시설 검색 사이트 등록시설 중 1600개소에 대해 지난 5~7월 사이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조사하지 않은 1118개소와 지난 해 조사를 받은 뒤에 관리상태가 미흡하다고 지적을 받은 470개소, 신규 설치된 13개소였다.
정부는 수유시설 검색 사이트 서비스를 지난 2018년 8월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이 수유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위치(지도·주소·길 찾기), 연락처, 시설 사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1601개소의 전체 결과를 보면 1일 이용자 수가 줄고, 1일 1회 이상 관리하는 시설이 감소하여 관리주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필수물품 비치, 습도 등 환경관리와 청결상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루 이용자 수 10명 이하 시설비율이 92.0%(1473개소)로 지난해 조사(86.9%)보다 5.1%p 증가했고, 11명 이상 비율은 지난해 13.1%에서 올해 8.0%로 줄어 코로나19가 수유시설 이용자 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수 감소는 수유시설 관리주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최소 하루 1회 이상 관리시설이 95.6%(1532개소)로 지난해(97.0%)보다 소폭(1.4%p) 감소했다.
수유실 비치물품 청결상태와 바닥오염도는 ‘깨끗하다’는 비율이 95.9%, 환경 관리기준 준수율도 96.1%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개선이 필요했던 아쉬운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손소독제 비치율이 일부 하락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건소 등과 공유하고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 권고하여 관리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수유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