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중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학교 학생 1명당 스마트기기 1대씩을 보급하는 '디벗'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기기를 1대씩 지원해 이들이 3학년이 되면 모든 중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보급한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일상적인 학습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기 관리와 관련한 학교 구성원의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별 기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희망 기종의 수요를 조사한 뒤 공동구매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받아 중고 시장에 판매하는 등의 일탈 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계의 고유 시리얼 넘버와 기계 내 프로그램 설치 등으로 막을 계획이다.
기기가 파손됐을 때는 수리 비용을 교육청이 80%, 학부모가 20%를, 분실시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부담한다.
교육청은 2022년 3월 신학기에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6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상태다.
고효선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기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현재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며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뿐 아니라 학생 스스로도 콘텐츠 만들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