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니제르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 학생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8일 오후(현지시간) 아프리카 니제르 남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로 5~6살 어린이 최소 26명이 숨지고, 중상 4명을 포함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난 초등학교는 수도 니아메에서 동쪽으로 600km 이상 떨어진 마라디주에 있으며, 짚과 나무로 만들어진 교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이부 아부바카르 마라디주 지사는 약 80명의 소년·소녀들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니제르에서 학교 화재로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다친 일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4월 수도 니아메에 있는 학교에서 불이 나 미취학 아동 20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비극적인 사건은 니제르 국민을 다시 한 번 애도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짚과 나무로 만든 교실이 전국적으로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1-09 13:04:24
수정 2021-11-09 1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