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10명 중 8명은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10명 중 7명이 유방암 영상 검사법인 유방 촬영술을 받을 때 부담감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르티스와 한국유방암학회가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는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 10명 중 6명은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경험이 실제로 있었다.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응답자의 32.6%는 유방촬영술을, 15.5%는 유방초음파를 받았다. 응답자의 49.5%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두 가지 모두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검진을 받으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1.4%가 유방촬영술, 42.6%가 유방초음파를 받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 이유로는 유방촬영술의 경우 통증(79.6%)이 가장 많았다. 창피함(47.7%), 방사선 노출 우려(36.1%), 검사 가격(15.8%)이 뒤를 이었다. 유방초음파는 ▲창피함(52.4%) ▲초음파용 젤 도포에 따른 불편함(39.7%) ▲검사 가격(33.5%), ▲통증(21.4%), ▲긴 검사 대기시간(19.2%)가 언급됐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48.6%)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검사기관에서 권유하지 않음(37%)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검사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21.5%) ▲창피함(15.2%)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혈액 검사를 통한 유방암 검진의 장점에는 검사 시간이 짧고 편리하다(83.8%)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